사진가로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몇 년 전 나에게 연락을 취한 경남 고성의 여성분이 계셨다. 방송을 보고 연락을 취하셨는데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그 분이 [수국정원]을 10년 넘게 만들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다.

오래전부터 정원에 관심이 있던 차에 한번쯤은 만나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간 그곳에서 나는 깜작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생각한 규모의 정원이 아닌 규모가 16만평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정원이었다.
70대 중반의 노인이 15년 동안 수국 30만주와 다양한 나무들을 심고 가꾸어 오신 것이었다. 나는 이 정원을 [비밀의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수국이 만발하는 6월부터 9월까지는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산에서 나오는 돌로 만들었다는 돌계단의 길이도 상당한데 나는 그 돌계단의 이름을 [천국으로 가는 계단]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가끔 가까운 후배들과 지인들에게만 이 정원을 간간이 소개했는데 모두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렇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숨어 있던 정원이 오는 6월 25일 정식으로 유료 공원으로 오픈한다. 오픈 날 부터 일주일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개방하는 이벤트와 6월 24일은 신미식의 바오밥 나무&수국 사진전을 개최한다. 더불어 기념 엽서세트도 선물로 드린다.
아직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 정원에 오셔서 깊은 휴식을 취하시길....

네이버 : [그레이스정원] 검색하시면 됩니다.